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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 윔블던 테니스 우승...114년 만에 6-0 6-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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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분 만에 아니시모바 제압
잔디 코트에서 첫 우승


이가 시비옹테크가 13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이가 시비옹테크가 13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가 처음으로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제패했다. 상대에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한 끝에 윔블던에서 114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시비옹테크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0(6-0 6-0)으로 완승했다. 경기를 끝내는 데는 불과 5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프랑스오픈에서 네 번, US오픈에서 한 번 우승한 경력이 있는 시비옹테크는 윔블던에서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 원)다. 폴란드 단식 선수로서도 윔블던 정상에 처음 오르는 역사를 작성했다.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긴 건 1911년에 우승한 도로시 체임버스(영국) 이후 무려 114년 만이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1988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정상에 오른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3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테니스에서 6-0으로 이기는 세트를 '베이글 세트'라고 하는데, 상대 점수 '0'이 베이글 모양이라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특히 시비옹테크가 베이글 세트를 자주 만든다고 해서 외신은 '이가의 빵집'(Iga's Bakery)이라는 표현을 쓴다.

시비옹테크는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32차례 6-0 승리를 따내 현역 선수 중 빅토리야 아자란카(40회·벨라루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5회·덴마크)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아직 2001년생이라는 점을 감하면 시비옹테크가 1989년생 아자란카, 1990년생 보즈니아키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아울러 시비옹테크는 잔디 코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윔블던 전까지 22회 우승한 그는 하드코트에서 12회, 클레이코트에서 10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근 내림세를 탔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8월 도핑 양성 반응 이후 세계 1위에서 밀려나고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시비옹테크는 2001년생 동갑 아니시모바를 상대로 불과 25분 만에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도 완벽하게 압도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시비옹테크는 우승 후 "진짜 실감이 안 난다"며 "윔블던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고, 아무도 예상 못 한 우승이라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비옹테크는 오는 9월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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