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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박탈 고려”…트럼프, ‘20년 악연’ 코미디언 오도널 위협

매일경제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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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I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랜 악연의 코미디언 로지 오도널이 텍사스 홍수 대응을 비판하자 시민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오도널은 우리 위대한 나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시민권을 박탈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오도널이 최근 텍사스에서 발생한 홍수 참사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대처를 비판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앞서 오도널은 틱톡에서 텍사스의 상황이 정말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모든 조기 경보 시스템과 기상 예보 능력을 무시하면 이런 결과를 매일 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발생한 텍사스 홍수는 최소 121명의 사망자와 170명의 실종자를 냈다. 정부 대처에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상황으로는 정부 기관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옹호하고 있다.

오도널은 시민권 박탈 위협에 대해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고 그와 대척점에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오도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자 아들과 함께 아일랜드로 이주하며 “모든 시민이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되면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오도널의 시민권 박탈이 현실화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오도널이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법상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의 시민권을 박탈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두사람의 악연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미스 USA 대회를 운영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우승자 관련 논란을 처리한 방식을 두고 오도널이 비판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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