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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백 쏘니' 복귀 반긴 토트넘, 뒤에서는 잔인해진다…"새 감독, 손흥민 높이 평가 → 출전 시간은 줄겠지만"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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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주장 손흥민(33)이 돌아왔다. 토트넘도 "웰컴 백 쏘니(잘 돌아왔어)"라고 환영했다.

손흥민은 사흘 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향했다. 지난 5월 말 시즌을 마치고 국내에 들어온 뒤 짧게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일정을 소화한 뒤로 한 달여 휴식을 취한 뒤였다.

장거리 비행 끝에 영국땅을 다시 밟은 손흥민은 다행히 밝은 표정이었다. 쉬는 내내 거취를 두고 불안정한 전망이 쏟아졌고, 팀으로 돌아가자마자 이적과 잔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겼기에 우려가 컸다. 그러나 손흥민은 얼굴에 미소를 띄웠고, 토트넘도 구단 채널을 통해 "웰컴 백 쏘니"라고 외치며 반겼다.

손흥민은 이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만난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고도 수장을 바꿨다. 다가오는 시즌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의도다. 프랭크 감독은 이미 팀 훈련을 시작한 상태. 손흥민이 가장 마지막에 합류하면서 이제서야 조우를 앞두고 있다.

꽤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토트넘은 10년간 헌신하고, 구단 최고의 영광을 안긴 손흥민에게 레전드 대우를 약속했다. 계약기간도 1년 남은 상태라 자신들이 거취를 결정하기 보다는 손흥민이 원하는 쪽으로 맞춰주려는 생각이다. 손흥민이 이적을 원할 경우 흔쾌히 보내줄 의향이며, 잔류한다면 그에 맞춰 운영법을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손흥민의 역량은 여전하다. 지난 시즌 부상이 잦아지면서 예전과 같은 폭발력을 일관되게 보여주지 못했지만, 총 46경기에서 11골 11도움으로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창으로 움직였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골과 도움 모두 자릿수 기록을 세운 점은 충분히 높게 평가받을 요인이다.


통산 기록 면에서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그 누구에게도 비교될 위상이 아니다.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최다출전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통산 득점도 173골로 역대 5위에 등극하면서 토트넘 역사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히는 전설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도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말이 나오는 건 감독 교체를 바탕으로 새 얼굴들이 속속 합류하며 풍기는 세대교체의 흐름 때문이다. 손흥민이 직전 시즌까지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변함없이 세계 최고 레벨에서 경쟁 가능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예상 선발에서 종종 빠지고 있어 걱정이다.


토트넘 소식을 알리는 웹진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새 시즌 프랭크 감독이 중용할 라인업을 예측하며 왼쪽 측면에 손흥민 대신 마티스 텔을 넣었다. 매체는 “33세가 된 손흥민은 속도 저하와 부상 문제가 복합적으로 겹쳤다. 텔이 올해 여름 완전 이적을 한 만큼 손흥민으로부터 주전 자리를 넘겨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쿠두스의 합류도 손흥민의 입지를 줄일 것으로 봤다. 쿠두스는 오른쪽 윙어로 브레넌 존슨과 직접적인 경쟁자이지만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쿠두스는 좌우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하다.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에서도 기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금 더 공신력을 갖춘 '이브닝 스탠다드'도 잔인한 현실을 일깨웠다. 이들은 "쿠두스의 합류는 손흥민 없는 토트넘을 보여주는 첫 걸음이다. 새 시즌 왼쪽은 텔, 오른쪽은 쿠두스가 서면서 손흥민의 자리가 좁아질 것"으로 봤다.


당장 결별은 없을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 손흥민 없이 한국을 찾는 건 도박이다. 마케팅의 핵심 자원이 손흥민이기에 한국에서 보내는 일정까지는 함께하는 게 당연하다. 대체로 손흥민이 떠난다면 8월로 보는 이유다.

잔류로 이어질 여지도 충분하다. 다만 이브닝 스탠다드는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경험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선수단 안팎에서 그의 존재감은 여전할 것"이라고 붙박이 주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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