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3.6 °
YTN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유명 코미디언에 시민권 박탈 위협...20년 악연

YTN
원문보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랜 앙숙으로 유명한 코미디언에게 시민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현행법으론 불가능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아일랜드의 정상회담,


갑자기 미국 기자 한 명이 아일랜드로 이주한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을 언급했습니다.

뜬금없는 질문에 아일랜드 총리는 크게 당황했습니다.

[미국 기자 : 왜 로지 오도넬이 아일랜드로 이사하게 놔두셨나요? 그녀는 총리의 행복 지수를 떨어뜨릴 것 같은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맞아요. 질문이 맘에 드네요. 로지 오도넬은 아일랜드에 있어요. 총리는 그녀를 아시나요?]

성 소수자인 로지 오도넬과 트럼프 대통령의 악연은 2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인대회 운영 논란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설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면서 점점 더 거칠어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 비하라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시로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 2016년 : 로지 오도넬은 매우 악의적이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매우 심한 말을 했지만, 모두가 그런 말을 들어도 마땅하다고 동의할 거고, 아무도 그녀를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겁니다.]

'반 트럼프' 운동을 주도하던 오도넬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 아예 아일랜드로 이주했습니다.

미국 시민의 동등한 권리가 확보되면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지 오도넬 미국 코미디언 : 제가 미국에 있었고 트럼프가 나라와 헌법을 파괴하는 걸 지켜봤다면, 정말 가슴 아픈 일이었을 겁니다.]

오도넬은 최근 텍사스 홍수 참사와 관련해 기상 관련 예산을 대규모로 삭감한 조치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발끈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시민권을 박탈할 수 있다는 위협까지 가했습니다.

오도넬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고 인간성에 대한 위협이라는 게 근거였습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현행법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오도넬의 시민권을 박탈할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김민경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유튜브 채널 구독자 500만 돌파 기념 이벤트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세호 조폭 연루설
    조세호 조폭 연루설
  2. 2쿠팡 집단 소송
    쿠팡 집단 소송
  3. 3황희찬 벤치 울버햄튼
    황희찬 벤치 울버햄튼
  4. 4서현 꿈이엔티 전속계약
    서현 꿈이엔티 전속계약
  5. 5박나래 갑질 논란
    박나래 갑질 논란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