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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3700원 수준 유지 "앞으로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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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리플이 12일 밤 3764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4000원 고지를 넘지는 못하고 인근을 횡보하는 분위기다.

다만 분위기 자체는 고무적이다.

지금까지 리플의 발목을 가장 오랫동안 잡아온 것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이어진 SEC와의 소송이었다. SEC는 리플랩스가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는 XRP 가격 폭락과 주요 거래소에서의 상장 폐지로 이어지며 시장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지난해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일반 대중에게 판매된 XRP는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약식 판결하며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기관 투자자에 대한 판매는 일부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봤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리플의 사실상 승소'로 받아들였다.

최근 양측은 벌금 규모 등에 대한 최종 합의에 이르렀으며, 항소를 취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수년간의 법적 리스크는 마침내 해소될 전망이다. 이는 향후 다른 가상자산의 증권성 판단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확장에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소식은 프랑스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해 디지털 유로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리플의 기술력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영역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는 점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SEC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IPO 추진을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등 전체 시장 분위기도 지금은 낙관적이다. 실제로 2025년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 환경이 점차 명확해지고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성숙도가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리플은 오랜 소송의 상처를 털어내고 본래의 목표였던 '가치 인터넷(Internet of Value)' 구축을 향한 여정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 국제 송금 시장의 혁신을 넘어,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결합하여 어떤 시너지를 창출해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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