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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 받으려다 한 달 새 800명 사망"…가자지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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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지구의 구호센터까지 공격했습니다. 배고파 식량과 영양제를 찾아 나선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렇게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받으려다 숨진 주민들이 한 달 새 8백 명에 달합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흰 원피스를 입고 아장아장 걷던 네 살 아이야.

엄마와 영양제를 구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별안간 폭음과 함께 연기와 비명이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엄마는 아이부터 찾았지만 아이야는 이미 들것에 실려 시신 보관소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날(현지시간 10일) 아이야와 함께 7명의 어린이가 보건소 앞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죽었습니다.


[누나, 죽으면 안 돼. 죽으면 안 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지지부지한 사이 가자지구의 위기가 극에 달했습니다.

분유와 약품을 나눠주는 구호센터, 보건소 코앞까지 폭격이 이어집니다.


며칠 굶은 아이들은 죽 한 그릇 때문에 죽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빵이나 분유를 받으러 가다가 총에 맞습니다.

UN은 구호품을 받으러 가다가 사망한 사람만 지난 5월 말 이후 8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 총에 맞을지, 식량을 구할지 둘 중 선택하는 겁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대부분의 병원이 문을 닫았고 그나마 남은 곳들도 하루치 전기만 남았습니다.

당장 산솟줄을 코에 꽂은 신생아들의 생명이 위태롭습니다.

지난 2023년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가자지구에서 폭격으로 숨진 주민은 5만 7000명을 넘었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조승우]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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