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EU, 1억 유로 출연해 우크라 국방혁신 가속화 나서

[로마=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 왼쪽)과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운데 오른쪽) 등 유럽 지도자들이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회의(URC)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이 11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효능이 입증된 혁신 기술들로 우크라이나의 국방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1억 유로(약 1612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고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2025.07.12.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이 11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효능이 입증된 혁신 기술들로 우크라이나의 국방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1억 유로(약 1612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고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페도로프 디지털변환장관과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로마에서 열린 제4차 우크라이나 복구회의(URC)에서 이 같은 '브레이브테크 EU'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간에 최초로 동등한 조건 아래 체결된 주요 기술 제휴로, 우크라이나와 EU는 각각 5000만 유로(약 806억원)씩을 출연하게 된다.

이 이니셔티브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중소기업 및 신생 기업에 중점을 둘 계획으로, 양측이 규제 경험을 교환하고, 혁신을 개발하며, 새로운 방어 기술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 계획에 자금을 대기 위해 동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쿠빌리우스 위원은 "EU와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방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럽의 복원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산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페도로프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 프로그램은 가을 우크라이나와 유럽 방위업체들을 위한 해커톤(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정해진 시간 동안 해킹을 하는 프로그램 마라톤)을 시작으로 두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2026년에는 가장 유망한 프로젝트에 더 많은 보조금과 투자로 프로그램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브테크 EU 이니셔티브는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을 유럽 메커니즘에 통합하여 우크라이나의 BRAVE1 방위 기술 플랫폼과 유럽방위기금(EDF) 및 EU 방위혁신계획(EUDIS) 같은 EU 플랫폼을 연결하게 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서방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군사 지원 제공을 촉구해 왔다.

이 프로그램이 발표된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이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무기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앞서 10일 독일이 패트리어트 시스템 2개 비용을, 노르웨이가 1개 비용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이 강화되자 '클리어 스카이'라는 프로젝트에 따라 종합적인 드론 요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티무르 트카첸코 키니누 군사행정부 장관은 이 프로젝트에는 요격용 드론, 운영자 훈련, 새로운 이동식 대응부대에 530만 유로(약 85억4334밪원)의 투자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