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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기자 확인! 韓 역대급 주장 호위무사, 결국 토트넘 잔류한다…"아틀레티코 협상 포기"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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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뜨거운 러브콜로 스페인 라리가행 가능성이 강하게 불거졌던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결국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이주 초에 한 차례 보도했듯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사이에 로메로에 관한 대화나 협상은 여전히 전무하다. 해당 논의는 완전히 사그라들었다. 스퍼스는 이번 여름 로메로가 북런던에 잔류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적었다.

로메로는 2022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뛰어난 예측 수비와 공중볼 경합, 안정적인 전환 패스를 앞세워 팀 내 핵심 센터백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유리몸'으로 전락해 다소간 아쉬움을 샀다. 지난해 11월 A매치를 소화하다 발가락을 다쳤는데 같은 해 12월 9일 첼시전에 깜짝 복귀했지만 경기 시작 15분 만에 교체로 피치를 빠져나갔다. 이후 자취를 감췄다. 발가락이 아닌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만 유럽대항전에서 활약은 눈부셨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맹활약하는 등 토트넘의 17년 만에 트로피 획득에 앞장섰다. 대회 베스트11은 물론 올해의 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덕분에 지난겨울부터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등 스페인 빅클럽 러브콜을 꾸준히 받았다.

지난달엔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한 아르헨티나 언론이 로메로의 아틀레티코 입단 확정을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도블레 아마리야'라는 이름의 매체는 지난달 29일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이적 단계에 돌입했다. 토트넘과 아틀레티코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센터백 이적에 합의했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두 구단은 원칙적 합의를 이뤘으며 양측이 합의한 이적료는 기본 5500만 유로(약 872억 원)에 옵션 1000만 유로(약 158억 원)가 더해진 규모"라면서 "아직 이적과 관련된 세금 문제가 남아 있다. 다음 주께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소식은 오보였다. 하루 만에 영국·스페인 양국의 유력 기자를 통해 반박당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며 내부 사정에 밝은 알레스데어 골드는 아르헨티나발(發) 보도 이튿날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토트넘 센터백과 관련, 두 가지 소식을 전해드린다. 아틀레티코가 스퍼스와 로메로 영입에 합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아울러 다카이 고타는 나흘 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떠나 북런던으로의 이적 절차에 돌입한다"며 로메로의 라리가행은 사실상 '가짜뉴스'라고 못박았다.


스페인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이적시장 전문가인 에두아르도 부르고스 기자 역시 "스퍼스와 아틀레티코는 아직 협상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여전히 로메로 이적료로 7000만 파운드(약 1302억 원)를 고수 중"이라며 "양측 논의는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올여름 이적은 현실적으로 난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그간 로메로 잔류를 끝까지 설득했다. 지난 시즌 막판 로메로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안할 만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를 비중 있게 대우했다. 그러나 선수 측이 라리가행 열망을 꺾지 않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형국이었다.

그럼에도 상황은 토트넘에 절대 유리했다. 로메로와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인 데다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역시 잔류를 강력히 원해 구단이 원하는 방향으로 '판'을 구축할 여지가 많았다. 현장과 수뇌부 의견이 일치하는 사안인 만큼 로메로가 태업이라도 벌이지 않는 한 이적은 난망했다.


풋볼 런던은 "프랑크 감독은 로메로를 차기 시즌 스퍼스 후방 중심으로 삼길 원한다. 수뇌부 또한 유로파리그 MVP이자 리오넬 메시가 극찬한 세계 최고 센터백을 헐값에 내줄 생각이 전혀 없다"며 로메로의 '북런던 탈출기'가 해를 넘길 확률을 배제하지 않았다.


애초 로메로는 손흥민과 더불어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한 토트넘 주요 인물 첫손으로 꼽혔다. 지난겨울부터 "스퍼스가 손흥민과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등 주장단을 전격 방출하고 대대적인 스쿼드 세대교체을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끊이지 않았는데 매디슨과 달리 두 전후방 핵심 요원은 유럽 주요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이 꾸준히 이어져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지난 5월 영국 'TBR 스포츠'에 따르면 로메로는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나도 팀을 떠날 것"이라 밝혀 북런던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6월'을 기점으로 현지 유력지와 저명 기자 예상이 미묘한 변화를 띠기 시작했고 결국 로메로는 올여름 토트넘 잔류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에 이어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영입에 손을 뗐다. 이미 대체 자원을 물색 중"이라며 이적 사가에 마침표를 꾹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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