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갤러리] 짙어진 초록…폭염에 녹조로 변한 저수지 外

사진 속 이야기를 살펴보는 생생갤러리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진들이 전시돼 있는지 함께 보시죠.

<1> 첫 번째 사진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경북 칠곡의 동명저수지가 선명한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높은 수온으로 인해 번식한 녹조가 맑아야 할 물 위를 뒤덮어버린건데요.

하늘에서 내려다본 물빛은 마치 페인트를 풀어놓은 듯 짙고 선명합니다.

이런 변화는 기후변화가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데요.

저수지는 농업지역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을 하고 있는만큼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2> 두 번째 사진입니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제주의 들녘도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하논분하구 내 벼농사 지역의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는 모습인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물기를 잃은 땅은 거칠게 갈라져, 벼가 자라기엔 너무도 척박해 보입니다.

자연의 신비로 불리는 분화구도 기후위기 앞에선 속수무책인데요.

길어지는 가뭄 속에, 농민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한 장의 사진이, 요즘 극한 폭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하네요.

<3> 세 번째 사진입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볐는데요.

계속되는 폭염에 더위를 피해 바다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해변에는 형형색색 파라솔이 펼쳐지고,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과 가족들의 모습도 눈에 띄는데요.

모두가 한여름을 나기 위한 작은 휴식을 찾은 듯 합니다.

도심을 벗어난 하루, 잠깐이라도 바람을 맞으며 쉬어가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올여름, 짧은 피서라도 한 번다녀와보시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생생갤러리였습니다.

#환경 #녹조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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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동(kimp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