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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독방에 에어컨 놔달라”…지지자 민원 쇄도에 구치소 곤혹

매일경제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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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이 독방 내 에어컨 설치와 의료 지원 등 수감 생활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서울 구치소에 항의성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구치소 전화번호와 팩스, 이메일 주소 등을 공유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치료를 보장하고 에어컨을 제공하는 등 구치소 내 생활 여건을 개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는 팩스 송신 방법을 안내하기도 했다.

A씨는 “이런 폭염에 에어컨 없는 독방에 가둔다? XX 정치 보복성 인권 탄압이다. 강하게 반발해야 한다”며 “간단하지만 압박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실질적인 것에 화력 모아서 규탄하자”고 말했다.

이어 팩스 송신법과 내용을 덧붙였다. A씨가 공유한 팩스 내용에는 “서울 구치소는 당장 인권을 보장하라. 에어컨도 없는 곳에 사람을 내버려두는 행위는 살인이나 다름없다”며 “서울구치소장은 지금 당장 구치소 내 환경을 개선하고 온 국민에게 해명하라”고 적혀있다.


동시에 “이번 정치 보복성 구속을 우리는 반드시 국제사회에 알릴 것이고 서울구치소에서 인권 탄압, 정치 보복이라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음을 계속해서 알릴 것”이라며 “심판의 때가 다가온다. 마지막 기회 줄 때 시정하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선은 잘 지켜서, 하지만 강경하게 보내라.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 윤 대통령 우리가 지키자”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지지자 B씨는 윤 전 대통령에 접견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윤석열 님과의 2025-07-16의 접견 예약 건이 수용자 거부로 취소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고 공유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수용 번호는 ‘3617’이며 에어컨 없이 소형 선풍기만 있는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들은 수용자 5~6명이 사용하던 3평대 독방을 배정받았는데 과밀 수용 문제로 인해 좁은 독방에 배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의료동을 제외한 일반 사동에 에어컨이 따로 구비돼 있지 않다. 시설노후화에 따른 전력 문제로 추가 냉방시설 설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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