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코노믹리뷰 언론사 이미지

리플 4000원 가나?

이코노믹리뷰
원문보기
[최진홍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12일 꿈틀거리는 가운데 리플의 시세는 오후로 넘어가며 3790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때 3800원대를 넘겼으나 다소 주춤하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꿈의 4000원 터치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훈풍이기 때문이다.

당장 한때 시장의 가장 큰 족쇄였던 규제 리스크도 이제 강력한 순풍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친가상자산 기조를 명확히 한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은 시장의 투자 심리를 극적으로 반전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상자산이 천장을 뚫었다"고 환호하고,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은 단순한 발언을 넘어 국가 차원의 자산으로 인정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미 의회의 태도 변화는 이러한 흐름에 쐐기를 박는다. 다음 주로 예고된 '크립토 위크'에서 '지니어스(GENIUS) 법안'과 '클레러티(CLARITY) 법안' 등 핵심 법안이 다뤄진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은 환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알트코인 랠리에도 기대를 걸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리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규제 완화를 강조한 것도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한편 리플의 핵심 가치는 '가치 인터넷(Internet of Value)'을 구현하는 데 있다. 이는 마치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하듯, 돈과 같은 가치 또한 국경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빠르고 저렴하게 이동하는 세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기술적 기반이 바로 XRP 레저(Ledger)와 이를 활용한 국제 송금 솔루션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다. 기존 국제 송금 시스템(SWIFT)이 며칠씩 소요되고 비싼 수수료를 요구하는 반면, 리플의 기술을 이용하면 단 3~5초 만에 거래가 완료되며 수수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이미 머니그램 등 다수의 금융 기관 및 송금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의 효율성을 입증해왔다.

리플의 야망은 단순히 송금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최근에는 부동산, 주식,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자산 토큰화(RWA)'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이 시장이 2030년까지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리플은 자사의 빠른 원장을 기반으로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리플 스웰(Swell) 콘퍼런스'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출시, 기관 투자자 대상 신규 서비스 등 미래 비전에 대한 중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성탄 미사
    이재명 대통령 성탄 미사
  2. 2아이브 안유진
    아이브 안유진
  3. 3손흥민 리더십 재평가
    손흥민 리더십 재평가
  4. 4김영대 윤종신 정용화
    김영대 윤종신 정용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이코노믹리뷰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