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노니 마두에케가 최근 7시즌간 첼시를 떠나 아스널에 몸 담는 6번째 선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아스널 팬들은 극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에서 아스널로 향하는 런던 루트는 계속된다. 이는 첼시가 꾸준히 아스널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해온 이적 역사에 중심을 두고 있으며, 목요일 저녁의 폭탄 발표도 그 연장선에 있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아스널이 뜨거운 이적시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대권 도전을 선언한 아스널은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착수했다. 현재 마르틴 수비멘디,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영입을 통해 3선 미드필더를 채운 아스널은 이제 공격진 쪽으로 시선을 돌린 상태다.
이에 첼시의 측면 공격수 마두에케가 아스널 영입망에 포착됐다. 2002년생 마두에케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측면 공격수다. 지난 2022-23시즌부터 첼시에 합류한 마두에케는 점차 입지를 넓혔고 지난 시즌 공식전 46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첼시에서의 입지가 불투명해졌다. 2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첼시는 올여름 제이미 기튼스, 주앙 페드로 영입에 가까워져 있다. 모두 마두에케와 포지션이 겹치는 경쟁자다. 이에 사실상 붕 뜨게 된 마두에케를 아스널이 주전급 활용 자원으로 낙점했다.
아스널 입장에서 마두에케는 부카요 사카의 백업이자 새로운 좌측면 공격 자원이다. 프리미어리그 적응까지 마쳤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마두에케가 아스널로 이적한다. 마두에케는 이미 며칠 전 아스널과 5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이제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라며 'Here we go'를 선언했다.
이제 남은 건 메디컬 테스트뿐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마두에케는 첼시로부터 미국 캠프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하기 전 메디컬 테스르를 받도록 허가를 받았다. 는 현재 첼시와 함께 훈련하지 않고 오늘 5,200만 파운드(약 967억 원) 규모의 거래에 대한 완전한 합의에 도달한 후 영국으로 날아간다. 5년 계약이 체결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스널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과거 첼시에서 영입한 몇몇 자원들로부터 크게 데인 경험이 있는 아스널이기에 팬들이 마두에케 영입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노니 마두에케의 북런던행이 임박했으며,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이미 아스널 팬층을 갈라놓고 있다. 수요일에는 격앙된 아스널 팬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NoToMadueke' 해시태그를 유행시켰고, 다음 날 그의 이적에 반대하는 청원까지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놀랍게도 최근 7시즌 중 6시즌 동안 첼시에서 선수를 영입했다. 2019년 여름 이후, 아스널은 런던 라이벌 팀에 총 1억 4,200만 파운드(약 2,64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물론 성공적인 영입도 존재하지만, 최근으로 돌아볼수록 아쉬운 영입생들이 잦았다. 아스널 팬들이 마두에케 영입에 격앙된 이유다.
'데일리 메일'은 "최근으로 오면, 아스널로 옮긴 선수들 중 다수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다비드 루이스는 기복 있는 두 시즌을 보냈고, 윌리안의 이적은 만장일치로 실패로 여겨졌다. 조르지뉴는 2023년 1월에 합류한 뒤 빠르게 적응하며 리더십과 안정감을 보여주었지만, 단 1시즌 만에 에미레이츠를 떠났다. 하베르츠의 고액 이적은 2023년에 많은 의문을 낳았지만, 미켈 아르테타가 그를 잘 활용하며 결실을 보고 있다. 그러나 결코 값싸게 데려온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라힘 스털링이다. 작년 8월 임대 영입됐지만 재앙에 가까웠다. 리그 경기 7경기 선발에 그쳤다"라며 실패의 역사를 나열했다.
마두에케의 성공 여부는 아직 두고 볼 일이다. 사카를 밀어내고 우측면 주전을 확보하는 것은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좌측에서의 경쟁력을 시험해야 한다. 지난 시즌 아쉬운 활약을 보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그의 경쟁자다. 이들을 밀어내고 왼쪽 측면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마두에케 마저 실패한다면 첼시는 다시 한번 은행 앞에서 웃고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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