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구글이 자사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비오3(Veo3)'에 이미지 한 장을 8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만드는 강력한 신기능을 추가하며 오픈AI의 '소라(Sora)'가 불붙인 AI 영상 생성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AI를 일상의 도구로 만들려는 구글의 거대한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1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미지-동영상(Image-to-Video) 변환 기능을 '비오3'에 공식 도입했다. 사용자가 사진을 올리고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는 모습'이나 '파도가 부드럽게 밀려오는 풍경'처럼 원하는 움직임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720p 해상도의 8초짜리 동영상을 생성해준다.
음향을 입히거나, 완성된 영상을 즉시 내려받아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할 수도 있다.
1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미지-동영상(Image-to-Video) 변환 기능을 '비오3'에 공식 도입했다. 사용자가 사진을 올리고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는 모습'이나 '파도가 부드럽게 밀려오는 풍경'처럼 원하는 움직임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720p 해상도의 8초짜리 동영상을 생성해준다.
음향을 입히거나, 완성된 영상을 즉시 내려받아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할 수도 있다.
구글은 "일상의 사물을 애니메이션처럼 만들거나, 정적인 그림과 자연 풍경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등 창의적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AI 영화 제작 도구 '플로(Flow)'의 일부로 처음 시연되었으며 현재는 구글의 생성 AI 비서 '제미나이' 앱에 통합되어 유료 구독자인 'AI 프로' 및 '울트라' 사용자는 별도 앱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영상 생성 기술을 둘러싼 빅테크들의 패권 다툼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올해 초 오픈AI가 공개한 '소라'는 텍스트만으로 영화 예고편 수준의 영상을 만들어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후 런웨이(Runway), 피카랩스(Pika Labs) 등 전문 스타트업들도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경쟁에 가세한 바 있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구글의 전략은 '접근성'과 '생태계 통합'이다. '소라'가 아직 일부 전문가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된 것과 달리 구글은 '비오3'를 제미나이 앱에 곧바로 탑재해 수많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했다. 물론 8초라는 길이와 720p라는 해상도는 '소라'의 시연 영상에 비하면 다소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상의 도구로 포지셔닝하여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영상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을 뿌리부터 바꾸고 있다. 값비싼 장비나 전문적인 편집 기술 없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단 몇 분 만에 역동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1인 크리에이터, 소상공인, 마케터에게는 전례 없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기술의 명과 암은 언제나 공존한다.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운 '딥페이크' 영상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유포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술 발전의 속도만큼이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역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 생성된 영상에는 AI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리는 '비오' 워터마크를 새기는 한편,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 '신스ID(SynthID)'를 삽입했다. 신스ID는 영상의 픽셀 데이터 자체에 정보를 심는 방식으로 영상이 압축되거나 스크린샷으로 찍혀도 AI 생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안전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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