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제주, 내륙은 찜통…엇갈린 날씨

[앵커]

이번 주말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엔 비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제주엔 흐린 날씨 속 비바람이 부는 곳이 있는 가운데 내륙 지역은 폭염이 이어지며 엇갈린 날씨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제주 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나영 기자.

[기자]

네, 제주 함덕해수욕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선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지금은 흐린 하늘 속 보시는 것 처럼 해수욕장 분위기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늘(12일) 제주는 남쪽 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순간풍속이 15m/s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야외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바다의 물결도 거세겠습니다.

제주도 서부 앞바다는 1.0~2.5m, 북부·남부·동부 앞바다는 1.5~3.5m로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13일)까지 제주에서 예상 강수량은 10~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낮은 구름이 유입되면서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가시거리 5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은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까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 영향권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산맥을 넘은 동풍이 서쪽 지방을 달구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역은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는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매우 무덥겠고, 서쪽 지역과 제주도 일부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현장연결 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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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