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쇼핑 도와드려요"…편의점·백화점 AI 열풍

[앵커]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고 있죠.

편의점과 백화점 등 유통가에서도 AI,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김도헌 기자가 직접 살펴봤습니다.

[기자]

편의점 구석에 위치한 주류 코너.

지난달부터 'AI 이미지 검색'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주류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와인 사진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사진을 분석해 와인 정보를 알려줍니다.

AI 이미지 검색 기술은 주로 온라인에서 검색용으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 오프라인 유통가를 중심으로도 도입이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한 뷰티 편집숍에는 두피 상태를 분석하고 제품을 추천해 주는 AI 기기도 최초로 들어섰는데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송지윤/경기 성남시 >"오히려 저는 AI가 추천해 주니까…데이터 기반이다 보니까 더 신뢰가 갔고 무작정 직원분들이 "이 제품 써보세요" 이러는 게 아니라서 더 믿을만했던 거 같아요."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는 쇼핑 동선을 추천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시범 운영 중인데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400여 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앞지르면서 시장 판도가 뒤집힌 만큼, 오프라인 매장들이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AI 서비스를 내세우는 모습입니다.

<김정식/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유통이 전부 다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잖아요. 소비자들을 끌기 위해서 오프라인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승부해야지 생존할 수 있다."

AI 신기술이 유통가에 속속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을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소비자들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정우현]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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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