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기업가치 200조 원대‘ 자금 조달 추진설⋯머스크는 부인

xAI와 이 회사의 생성형 AI ‘그록’ 로고 가운데 스마트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최대 2000억 달러(약 276조 원)로 평가하는 조건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xAI의 자금 조달이 이르면 다음 달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xAI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11월 투자 유치 당시 500억 달러(약 69조 원)로 평가됐다.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기업 가치가 4배로 뛴 셈이다.

머스크는 3월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엑스(X·옛 트위터)를 xAI가 330억 달러에 인수했다면서 이 거래를 통해 xAI가 800억 달러(약 110조4000억 원)로 평가됐다고 밝힌 바 있다.

FT의 자금 조달 보도가 전해지자 머스크는 X를 통해 “이 소문을 거짓이다. xAI는 당장 자금 조달을 추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많은 자본을 갖고 있다”고 썼다.

xAI는 첨단 AI 모델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xAI는 9일 최신 AI 모델 ‘그록4(Grok4)’을 공개하고, 월 300달러에 달하는 AI 구독 서비스 ‘슈퍼그록 헤비(SuperGrok Heavy)’도 출시했다. xAI는 8월에 AI 코딩 모델, 9월에 멀티모달 에이전트, 10월에 영상 생성 모델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이투데이/연희진 기자 (toyo@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