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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명문 예일대 '바람직하지 않은 조직' 지정

아시아경제 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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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번째 지정… 러시아 내 활동 사실상 금지
옥사한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등 언급
러시아 법무부가 미국 명문대학인 예일대를 비롯한 3개 외국 단체를 '바람직하지 않은 조직'으로 지정했다.

연합뉴스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법무부가 자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예일대학교와 노르웨이 헬싱키위원회, 우크라이나 자선단체인 '아미 SOS'를 외국 및 국제 비정부기구 중 '바람직하지 않은 단체' 목록에 추가한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목록에 등재된 단체는 러시아 내에서의 활동이 사실상 금지된다. 관련 단체와 협력한 개인 역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 검찰은 앞서 8일 예일대에 대해 '러시아의 영토 보전을 침해하고 정치·사회·경제적 불안정을 야기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해당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예일대의 러시아 내 활동은 즉각 중단됐다.

미국 예일대학교 교정 픽사베이

미국 예일대학교 교정 픽사베이


또한 검찰은 예일대가 러시아에 적대적인 태도를 지속해왔다고 주장하며, 서방 국가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려는 국제적 논거를 마련하는 데 예일대가 연루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작년 2월 시베리아 감옥에서 숨진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언급됐다. 나발니는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검찰은 나발니가 설립한 반부패재단의 시위 활동을 예일대를 졸업한 러시아 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편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번 조치로 바람직하지 않은 조직으로 분류된 단체 수가 총 243곳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목록에는 현재 저명한 독립언론 매체들과 인권단체들이 올라 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세계자연기금(WWF),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자유유럽방송/자유방송(RFE/RL), 영국문화원 등 다수의 국제단체에 대해 유사한 조치를 내려 비판받아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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