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 훗스퍼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토트넘 소식통인 '스퍼스 웹'은 11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진행되면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 아래 토트넘의 스쿼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다음 시즌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왼쪽 윙어로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한 시즌 더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마티스 텔과의 경쟁도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지금까지 10년 동안 팀에 머물렀던 가장 큰 이유가 트로피였다.
향후 행선지로 여러 클럽들이 언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네르바체, 바이어 레버쿠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로스 앤젤레스(LAFC) 등이 있다. 사실상 지구 한 바퀴를 돈 것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현지 매체들의 추측에 불과했다.
확실한 건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통해 거취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이후 자신의 생각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제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팀에 잔류할지 혹은 떠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과연 팀을 떠나는 것이 맞을까? 현지에서도 반응이 둘로 나뉜다. 지난 시즌 기량 하락을 언급하며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와 레전드 대우를 해주며 남겨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했다. 그래도 공통적으로 많이 나오는 소리는 손흥민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손흥민의 잔류에 힘을 실어주는 주장이 등장했다. '런던 월드'는 "지난 시즌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부진을 겪었지만, 프랭크 감독 아래에서 다시 공격 본능을 되살릴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매체 소속 제임스 트렘베스 기자의 사견을 전달했다. 트렘베스 기자는 "우리는 모두 손흥민이 지난 시즌 힘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이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결정할 권리는 온전히 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팬들이 동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류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렘베스 기자는 "손흥민은 적어도 내년 1월까지는 남아있을 것이다. 그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또한 프랭크 감독이 자신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그리고 내년 1월이 되면 계약이 6개월 남게 된다. 그때쯤 작별을 고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또 다른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고 본다. 이번 주 33세가 되었고, 이제는 선수 경력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의 시스템이 그와 잘 맞을 수 있다. 모하메드 살라처럼 사람들이 의심할 때 오히려 더 반등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아직 손흥민을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아이콘이자 진정한 레전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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