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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되는 '명심 대전'...새 계파 갈등 씨앗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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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집권 여당의 첫 당 대표를 뽑는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정청래, 박찬대 의원의 2파전 속 본격 막이 올랐습니다.

두 후보는 치열한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자칫 과열 양상으로 새로운 계파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 여당 대표라는 상징적 자리에 출사표를 던진 건 역시, 정청래, 박찬대 의원 둘 뿐이었습니다.


일찌감치 2파전 구도로 물밑 경쟁을 벌여왔는데, 이제부터가 진짜 경쟁의 시작입니다.

'친명 중에 친명'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55% 반영되는 권리당원 표심을 잡기 위해 '선명성 경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데, 정 의원은 '개혁의 아이콘'을 강조했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임기 초 3개월 안에 여러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합니다.]

박 의원은 '안정적 리더십'을 내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정대를 한 팀으로 만들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그 팀워크를, 가장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은 저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지자들을 확보해 가는 전략도 방향이 다릅니다.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정 의원은 당원 맞춤형 공약으로 당원 공략에 나섰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은 짧고 당원은 영원합니다.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당원들의 바람대로 당의 주인인 당원이 하라는 대로 할 것입니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내며 쌓은 인연을 바탕으로 의원들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어떤 얼굴로 당 대표를 내밀어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 라고 하는 부분이 사실은 경쟁의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두 후보는 비난하거나 갈등하지 않는 '아름다운 경선'을 강조하며 손을 맞잡았지만, 과열 조짐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방전이 심화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 현역의원에게 비난의 메시지가 쏟아지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일, CPBC 라디오): 충돌 같은 게 있으면 안 되는데, 이런 걱정이 있고. 저게 왜 저렇게까지 갔을까, 저는 잘 이해를 못 하겠어요. 왜 조정이 안 됐을까. 아니 같은 '찐명'이라면서요.]

의원들이 속속 지지 선언으로 한 편에 줄을 서면서,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주류와 비주류가 나뉘는, 계파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당 대표 임기는 1년에 불과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그 권한은 막강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가 친명계의 분화, 즉 권력 재편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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