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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기의 미래를 중국에 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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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법 절차를 마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최대 수혜자가 중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중국을 크게 아프게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책을 없앤 것입니다.


인공지능, AI라는 전기 먹는 괴물의 시대가 열린 시점에서 큰 패착이 될 수 있습니다.

머지않아 AI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싸고 깨끗한 전기를 얼마나 많이 생산할 수 있느냐가 그 나라 경제력과 군사력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태양광과 배터리, 풍력 등 해당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시장 장악력이 커질 게 분명합니다.


[윌 엘더리지 / 서던 에너지 매니지먼트 CEO : 에너지 경쟁에서 이겨야 할 때 왜 미국 산업을 배제할까요? 가장 빠르고 저렴한 전력이 바로 태양광입니다.]

지난 2000년 미국은 중국의 3배 가까운 전기를 생산했지만, 지금은 중국 생산량이 미국의 2배가 넘습니다.

중국은 석유와 석탄, 원자력은 물론 풍력, 태양광 등 모든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만들고 점차 오염이 심한 에너지원을 줄이는 전략을 씁니다.


반대로 미국은 재생에너지 산업을 사실상 포기하는 정책을 택했습니다.

[아담 미셸 / 케이토연구소 세제정책국장 : 정부 보조금이 필요한 산업들은 존재하지 말아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사업들을 지원해서는 안 됩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재생에너지 없이 폭증하는 전기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합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짓는 데만 최소 10년이 걸리고, 천연가스를 전기로 바꿔줄 대형 가스터빈 설비도 빨라야 2030년에나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텍사스에서는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와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단 18개월 만에 지어서 가동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전기의 미래를 중국에 넘기며 오히려 중국을 위대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이 법안의 후폭풍을 뚫고 정치적 입지를 안정화할 경우 중국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며 거세게 밀어붙일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중국에 큰 압박이 될 수도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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