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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美국무·왕이 中외교부장 첫 회담…"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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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공식 회담을 가졌다. 루비오 장관이 취임한 이후 양국 외교 수장 간의 첫 대면으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지역포럼(ARF) 일정 중 이뤄졌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06 mj72284@newspim.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06 mj72284@newspim.com


◆ 미·중 갈등 속 대화 재개…정상급 외교 수순 주목

왕이 부장은 이날 별도의 언급 없이 회담장에서 물러났으나, 중국 외교부는 이후 "양측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왕 부장은 미중 관계 발전에 대한 중국 측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며, 양국 정상 간 중요 합의를 구체적인 정책과 조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전략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외교적 소통을 재개한 것이어서 향후 미·중 정상 간 대면 가능성과 관계 복원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양측 모두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탐색전을 시작했다"며 "대화의 통로가 재개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 3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서한을 발송한 데 있어, 유럽연합(EU)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대해 15~35% 수준의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이 일정 부분 협상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하지만 루비오 장관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분명 존재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많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 결과와는 별도로, 오는 7월 말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EU-중국 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의 영향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 간 갈등과 협력 사이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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