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동아시안컵] 2-0 승리에도 답답했던 홍콩전, 한국 축구 '실험'이란 면죄부

더팩트
원문보기

11일 동아시안컵 홍콩전서 완승한 한국
경기 내내 답답했던 골 결정력과 경기력
파격적인 실험 속에서 두 골 넣는 소기 성과


한국과 홍콩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가 11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이호재가 2-0 리드를 안기는 추가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용인미르스타디움=남용희 기자

한국과 홍콩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가 11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이호재가 2-0 리드를 안기는 추가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용인미르스타디움=남용희 기자


[더팩트|용인=이상빈 기자]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룹 최약체를 상대로 고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직전 경기 선발 명단을 전부 교체하는 파격을 단행하면서까지 실험에 몰두하면서도 두 골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

한국은 11일 용인미르스다디움에서 홍콩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렀다. 11명 선발 명단을 지난 7일 중국과 1차전(3-0 승)에 비해 완전히 다르게 구성하며 사실상 새로운 팀으로 홍콩에 맞섰다. 심지어 5명이 A매치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개국 중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홍콩을 상대로 한국은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노출했다. 후방에서부터 짧은 패스 위주로 빌드업을 하며 하프라인을 넘는 건 쉬웠지만 득점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코너킥 기회에서도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7분 강상윤의 선제골 덕분에 막힌 혈을 뚫었지만 그 이후 추가 득점에 다시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과 홍콩의 2025 동아시안컵 2차전이 11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강상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용인미르스타디움=남용희 기자

한국과 홍콩의 2025 동아시안컵 2차전이 11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강상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용인미르스타디움=남용희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현택과 김태현을 불러들이고 문선민과 모재현을 각각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후반 17분에는 이승원을 김진규로 대신했다.

홍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2분 문선민이 올린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호재는 A매치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28분에는 서민수를 빼고 김봉수를, 후반 35분에는 나상호 대신 정승원을 투입하며 다시 한번 교체 카드 실험을 단행했다.

홍 감독은 후반에만 5명을 바꾸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가며 끝까지 실험에 몰두했다. 전략적인 교체였던 덕분에 문선민과 정승원에게 공을 만질 기회가 자주 찾아왔다.

이호재의 헤더골 이후 세 번째 득점을 향한 공격진의 분투가 이어졌으나 슈팅은 홍콩 골대를 빗나갔다.


한국과 홍콩의 2025 동아시안컵 2차전이 11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용인미르스타디움=남용희 기자

한국과 홍콩의 2025 동아시안컵 2차전이 11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용인미르스타디움=남용희 기자


관중 5521명의 함성과 함께 치른 이날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끝났다. 원정석을 가득 채운 홍콩 서포터즈의 압도적인 응원도 한국에는 큰 변수가 되지 못했다.

홍 감독과 대표팀은 최약제 홍콩에 맞서면서 두 골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중국전과 전혀 다른 스쿼드로 출발하고 후반 전략적인 교체 작전 등을 감행하면서도 2-0 완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답답했던 골 결정력과 경기력에 면죄부를 줄 만한 2차전이었다.

중국, 홍콩을 연달아 만나 2승을 챙긴 한국은 15일 일본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3차전에 나선다.


pkd@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볼리비아 프리킥
    손흥민 볼리비아 프리킥
  2. 2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3. 3통일교 특검 추진
    통일교 특검 추진
  4. 4이재명 사칭 협박
    이재명 사칭 협박
  5. 5장동혁 내란전담재판부법
    장동혁 내란전담재판부법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