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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권 시간당 100mm 폭우...멘홀 뚜껑 치솟고 도로 무너지고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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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폭염과 기습폭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도쿄 등 일본 수도권 일대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는데요.

맨홀 뚜껑이 공중으로 치솟고 아스팔트가 함몰되는가 하면,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도로 맨홀 뚜껑이 거대한 물기둥과 함께 치솟는가 싶더니,

오토바이가 지나던 순간 물보라가 아스팔트를 뚫고 나옵니다.

튀어 오른 아스팔트 파편이 주변 차량을 덮치면서,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오후 6시 무렵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엄청난 양의 비로 도로는 순식간에 강물처럼 변했습니다.

[도쿄 시민 : 갑작스럽게 비가 와서 놀랐습니다. 신발도 다 젖었어요.]

[배달원 : 화면이 흠뻑 젖어서 스마트 폰이 작동을 안 하네요. 신주쿠에 배달을 가려고 하거든요.]


우산을 쓴 시민들조차 거센 빗줄기에 다리 아래로 몸을 피했습니다.

지하철 역사 천장에서는 새어 나온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집니다.

침수 우려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구간도 잇따랐습니다.

주행 중이던 트럭은 불어난 물에 차체가 잠겼고, 운전자는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도쿄도 등 수도권 일대에서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연일 폭염 속에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남부 규슈 지역 일대도 하루 동안 18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토사 붕괴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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