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에 중대 발표 예고…우크라 공습에 실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관련한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그는 10일 미국 NBC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실망했으며, 2~3주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중대한 성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 요구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 공격을 강화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좌절감을 드러냈다. 또한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 방식은 최근 나토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NBC는 이 발언이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대신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최근 구상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지시로 중단된 데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며 헤그세스를 옹호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공습이 거세진 뒤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무기 지원 재개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또한 상원에서 논의 중인 대러시아 추가 제재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제 집행 여부는 대통령의 결정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최연재 기자 ch022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