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이 대통령, 보수 논객 정규재·조갑제와 오찬…“국민 통합 앞장설 것”

한겨레
원문보기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왼쪽 세번째)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맨 왼쪽)와 오찬회동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왼쪽 세번째)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맨 왼쪽)와 오찬회동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보수 논객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전 월간조선 편집장)와 오찬을 하고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통합에 앞장서겠다”며 “지혜를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국민 통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실과 두 언론인은 2시간에 걸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찬에선 외교·경제·국방 등 다양한 주제가 오갔다고 한다.



정 전 주필은 이 대통령을 향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며 증여나 상속 때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도 “지금의 수도권 집중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지방에서도 기업이 잘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정 전 주필은 이날 오찬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의 것을 지역으로 옮겨 서로 나눠 먹는 것은 지역 균형 발전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는데,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군대에서 장병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며 “우리 군을 스마트 강군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한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조 대표, 정 전 주필과 만찬을 한 바 있다. 이 수석은 “당시 ‘선거 후에 다시 만남을 갖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이에 따라 두 언론인을 초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조 대표는 “이 대통령의 이름에 나온 ‘명’(明) 글자처럼 밝게 일하는 모습이 좋다”며 ‘태양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는 이병주 소설가의 문장을 덕담으로 건네고, ‘이재명 인의정치(仁義政治)’라고 적힌 종이를 선물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