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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군정수반, 선거없이 최소 5년간 대통령직 차지

연합뉴스 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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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평화 회복' 때까지 무제한 임기 연장 가능
말리 군정 수반인 이시미 고이타 임시 대통령[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말리 군정 수반인 이시미 고이타 임시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부 아프리카 말리의 군정 수반이 선거 없이 적어도 5년 임기의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게 됐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미 고이타 군정 수반이 지난 8일 서명하고 이날 공개된 법률에 따르면 그는 최소 2030년까지 국가 원수인 대통령의 지위를 유지하며 국가가 평화를 회복할 때까지 선거 없이 무제한 연임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군정 장관회의에서 채택한 이 법률은 군정이 임명한 과도 입법기구인 국민전환의회(NTC)에서 지난주 통과됐고 고이타의 서명으로 정식 발효됐다.

군정은 앞선 지난 5월에는 모든 정당과 정치단체를 해산했다.

지난 4월 군정이 주도한 국민대화는 고이타를 임기 5년의 대통령으로 지명하고 모든 정상을 해산하라고 권고했고, 군정은 이를 받아들였다.

말리는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의 쿠데타를 거쳐 고이타 당시 대령을 수반으로 하는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 스스로 임시 대통령에 오른 고이타는 2022년 2월과 2024년 2월 약속했던 대선 일정을 연거푸 미뤘다.


지난해 10월에는 대령이던 자신의 계급을 특별 직책을 가진 대장(5성 장군)으로 '초고속 셀프 진급'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새 대선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처럼 군정의 민정 이양 약속이 사실상 폐기되면서 현지에서는 민주주의의 후퇴와 군사 독재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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