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폭염에 노동자 잇단 사망…인권위 “더는 외면 안 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원문보기
인천·구미서 사망…온열질환 80% 실외
단순노무직 취약…ILO “폭염도 산재”
고용부 휴식 의무화 추진, 규개위 불발
인권위 “작업시간 조정 등 대책 시급”
폭염 속 옥외 노동자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인천에서 맨홀 아래 측량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숨졌고, 다음날 경북 구미의 공사 현장에서 첫 출근한 23세 베트남 국적 이주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폭염은 계절 문제가 아닌 생명권 침해다"며 "정부가 실효성 있는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온열질환 사망자의 80% 이상이 실외에서 발생했고, 단순 노무 종사자가 직업군 중 가장 높은 비율(21.2%)을 차지한다. 인권위는 헌법상 생명권·건강권 보장 의무와 함께 국제노동기구(ILO)의 산업재해 기준도 언급했다.

정부의 제도 대응은 제자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초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 이내 20분 휴식을 의무화하는 규칙 개정을 추진했지만 '사업주 부담'을 이유로 규제개혁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인권위는 건설·플랫폼·농수축산업 등 현장 노동자들의 휴게권과 위생권 실태를 조사 중이며, 혹서기 불요불급한 업무의 시간 조정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인권위는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폭염 속 죽음을 막기 위한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태훈 합수본부장 정교유착 의혹
    김태훈 합수본부장 정교유착 의혹
  2. 2위즈덤 시애틀 마이너 계약
    위즈덤 시애틀 마이너 계약
  3. 3황희찬 울버햄튼
    황희찬 울버햄튼
  4. 4포항 손승범 영입
    포항 손승범 영입
  5. 5맨유 번리 무승부
    맨유 번리 무승부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