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어 잘하네" 트럼프 칭찬에 분위기 싹!…"시간없다" 재촉도

(서울=연합뉴스) "훌륭한 영어네요. 어디서 그렇게 잘 배웠습니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프리카 대통령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라이베리아 대통령에게 이같이 '칭찬'을 했지만 실제로는 상식을 벗어난 언급이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어색한 상황은 조지프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짤막하게 인사말을 한 뒤에 벌어졌습니다. 보아카이 대통령은 "라이베리아는 미국의 오랜 친구"라면서 영어로 운을 뗀 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으로 믿는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특히 미국이 라이베리아에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보아카이 대통령의 '영어 실력'에 관심을 보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훌륭한 영어라니"라고 감탄한 듯한 언급을 하더니 "어디서 그렇게 멋지게 말하는 것을 배웠습니까? 어디서 공부하셨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라이베리아의 공식 언어가 영어인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어색한 칭찬이 되고 말았는데요.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모국에서 교육받았다고 답하면서도 당황한 듯한 내색을 감추지 못한 채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김혜원 영상: 로이터·AFP haeyou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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