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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 부서져” 박근혜·이명박도 괴로웠던 서울구치소…‘3617번’은?

헤럴드경제 김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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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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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수용번호 ‘3617번’을 배정받은 윤 전 대통령은 2평 정도의 작은 독방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현재 과밀 상태다. 통상 전직 대통령이 수감되면 3평이 넘는 독방을 썼지만, 이 같은 사정에 윤 전 대통령은 이보다 작은 방에 배정됐다. 방 안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 한 대만 천장에 달려있으며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50분 동안 작동되면 10분 간 꺼진다. 윤 전 대통령은 하루 1개 지급되는 얼음 생수병과 종이 부채로 폭염 속 수감생활을 보내게 된다.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한여름 더위에 밤잠을 이루기 어려웠다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구치소는 여름과 겨울을 지내기가 특히 어렵다, 바깥보다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난 더위를 많이 타지는 않지만 반대로 추위를 심하게 타는 체질이라 겨울을 나는 게 상당히 고통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또 “구치소에서 가장 힘든 건 건강문제였다”며 “누가 몸을 잡아당기면 다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구치소에 와서 들으니 튼튼한 장정이 와도 1년이 지나면 몸이 망가져서 나간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비교적 신식 시설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음에도 더위 때문에 당뇨와 수면무호흡증 등 지병이 심해지고 있다고 호소했고, 결국 서울대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있는 방 내부에는 싱크대를 제외한 관물대, TV, 책상 겸 밥상, 식기, 변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V는 KBS1, SBS, MBC, EBS1 등 4개 채널의 녹화방송과 일부 시간대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침대는 없고, 잘 때는 바닥에 이불을 깔아야 한다. 바닥에는 보온을 위한 전기 패널이 깔려 있다.

샤워는 공동 샤워실을 이용해야 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다른 수용자와 시간을 겹치지 않게 이용하게 된다. 운동도 1시간 이내로 할 수 있다. 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다른 수용자들과 동선 및 시간은 겹치지 않게 조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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