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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대 최대 '유증'...흥행으로 마무리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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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조 원 일반공모 유증 투자자 몰려
청약 경쟁률만 '227.6대 1' 기록해
"회사 투자 계획 공감 얻어" 분석
한화 계열사 3자 배정으로 1.3조 투입
총 4.2조 원 확보해 대규모 투자 단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최대 규모 총 2조9,188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한화 계열사들이 투입하는 자금까지 더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총 4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일반공모 유상증자와 관련해 구(舊)주주 청약률은 약 106.4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227.6대 1이었다. 기존 주주들이 청약 가능한 새로운 주식 수를 넘어서 청약하는 바람에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할 수 있는 주식이 줄어 경쟁률이 치솟은 것이다.

이에 전체 유상증자 물량 대비 총 청약 수요를 합산한 '최종 경쟁률'은 '1.93대 1'로 나타났다. 최종경쟁률이 1 대 1을 넘어서면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흥행했다고 평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에 대해 "회사가 제시한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적 투자 계획이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 증자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로 유럽 등 주요국들이 재무장에 나서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점을 피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도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 3개 계열사가 제3자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1조3,000억 원을 투입했다. 최대 주주인 한화도 참여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일반공모 및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로 총 4조2,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조달한 자금을 여러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 생산능력 구축(1조3,000억 원), 합작법인 설립(9,188억 원) 등에 투입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6,000억 원), 공장 설비 운영(1,000억 원)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요 전략시장에서의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글로벌 무기체계 사업을 확대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무인 등 미래 무기체계 개발, 조선해양 사업 투자 등 핵심 분야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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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삼형제가 짐 나눠 진다... 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직접 나서 '승계 논란' 해소 시도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0813210003122)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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