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형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김포 단독주택서 끔찍한 참극

11일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숨진 경기 김포의 한 단독주택 앞에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포=연합뉴스

경기도 김포의 한 단독주택에서 30대 남성이 부모와 형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10일) 오전 김포시 소재 자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형을 잇따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지인으로부터 “집 안에 핏자국이 있다”는 신고를 오전 10시 54분쯤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평소 형과의 갈등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시점을 전날 오전으로 보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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