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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일마다 300만원 기부…“돌잔치는 주변에 부담 줄 듯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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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래씨 가족이 지난 10일 아들 민성군의 생일을 맞아 서산시를 통해 300만원을 기부한 뒤, 이완섭 서산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조덕래씨 가족이 지난 10일 아들 민성군의 생일을 맞아 서산시를 통해 300만원을 기부한 뒤, 이완섭 서산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에 사는 조덕래(50)씨 가족이 올해도 아들의 생일을 기념해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서산시는 11일 조씨 부부와 고등학교 3학년인 아들 민성(18) 군이 전날 서산시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씨 가족은 2008년 민성 군의 돌잔치 비용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18년 동안 매해 아들의 생일 때마다 300만원씩 이웃돕기 성금을 냈다. 민성 군도 중학생이 되고부터 용돈을 모아 성금에 보탰다. 해마다 300만원씩 18년간 기부한 금액은 5400만원이다.



조씨 가족이 낸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가장의 사망이나 실직, 질병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조씨는 “아이의 첫 생일에 지인을 불러 큰 잔치를 벌이는 게 주변에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내키지 않는 마음에 대신 기부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아이가 스무살이 될 때까지 계속 생일 기부를 할 계획인데, 그 이후에는 아들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적은 금액이나마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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