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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우크라 분쟁 와중에…美국무부 대량 해고 추진 논란

동아일보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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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AP뉴시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국무부 인력 감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감축 인력만 2000명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국무부가 직원들에 보낸 메시지를 인용해 마이클 J. 리가스 국무부 차관보가 국무부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감축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외교관만 약 700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1만8000명 규모의 국무부 직원 중 약 15%가 해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국무부 해고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올 5월에 발표한 조직 개편 계획의 일환이다. 루비오 장관은 당시 “국무부가 비대하고 관료주의에 빠져 있다”며 “인력 감축을 통해 미국의 핵심 가치에 더 부합하고 급진적인 정치 이념을 뿌리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무부 인력 감축이 외교적 전문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루비오 장관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중동의 지속적인 긴장을 평화롭게 완화하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세계에서 미국 외교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의 외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며 “(국무부 인력 감축은)이 중요한 시기에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리더로서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을 제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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