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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면제’ SKT, 7만5천여명 이탈…치열해진 가입자 ‘유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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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시내의 한 케이티(KT) 대리점에 붙은 가입 홍보 안내문. 연합뉴스

지난 7일 서울 시내의 한 케이티(KT) 대리점에 붙은 가입 홍보 안내문. 연합뉴스


에스케이(SK)텔레콤이 유심 정보 유출 사고 피해 가입자의 위약금 면제를 발표한 뒤 닷새 동안(영업일 기준) 7만5천여명이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에스케이텔레콤에서 케이티(KT)·엘지(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가입자는 모두 1만7376명(KT 8915명·LG유플러스 8461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케이티와 엘지유플러스에서 에스케이텔레콤으로 번호를 이동한 가입자는 1만720명이었다.



위약금 면제 조처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일요일 제외) 에스케이텔레콤 가입을 해지한 이탈자 수는 하루 1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이탈 규모는 7만5214명으로, 이 기간 에스케이텔레콤 전체 가입자는 2만8566명을 기록했다.



통신업계는 에스케이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조처로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대규모 번호이동이 현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이동통신 시장 번호이동 건수는 2만9476건이었고, 위약금 면제 조처가 시행된 지난 5일 이후 누적 건수를 따지면 모두 13만390명이 통신사를 갈아탔다. 에스케이텔레콤 가입자들의 이탈 행렬은 위약금 면제 신청 종료일인 오는 14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에스케이텔레콤 이탈 가입자를 잡기 위한 케이티와 엘지유플러스의 유치전도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케이티는 최근 일부 광역본부를 중심으로 직원들에게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에스케이텔레콤 고객 7월14일까지 위약금 면제’라는 내용의 이미지로 변경할 것을 권고해 논란이 됐다. 앞서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 7일 자사의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가입자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구로 마케팅을 진행한 케이티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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