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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격에도 이란 60% 농축 우라늄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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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제공 업체인 막사 테크놀로지스가 6월 22일(현지시각) 촬영한 이란 이스파한 핵기술 연구센터 터널 입구. 미국의 공습으로 터널 입구가 손상돼 있다. AFP 연합뉴스

위성사진 제공 업체인 막사 테크놀로지스가 6월 22일(현지시각) 촬영한 이란 이스파한 핵기술 연구센터 터널 입구. 미국의 공습으로 터널 입구가 손상돼 있다.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이 핵무기로 개발이 가능한 농축 우라늄 일부를 보존하고 있으며 이란 핵 기술자들이 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에도 이란이 보유하고 있던 농축 우라늄이 파괴되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하 저장고에 보관돼 있던 60% 농축 우라늄 일부가 공격에도 그대로 남아있다”며 “이란 핵 기술자들이 이 비축분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란이 우라늄을 회수하려고 시도한다면 미국이나 이스라엘에 거의 확실히 감지될 것이며 핵 시설을 다시 공격할 시간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미국 동부 기준) 미국이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핵 시설 2곳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 ‘GBU-57' 14발을 투하했다. 그러나 이스파한 핵 시설에는 이 폭탄을 투하하지 못했다고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이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 핵 개발 능력이 수년 혹은 수십년 저해될 정도로 이란의 핵 시설은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주장했고, 이란은 피해를 입었지만 경미하다고 주장하며 핵 개발을 계속 추진한다는 상황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무기로 개발 가능한 60% 농축 우라늄의 대부분을 21일 공습 전 이전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공습 전 이스파한의 핵 시설에서는 이란이 공습 전 아무것도 옮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단, 이스파한의 저장고는 너무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공습을 통해 파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신 입구가 봉쇄되었고, 농축 우라늄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실험실이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은 농축 우라늄 추가 비축량이 남아있는 곳은 포르도와 나탄즈일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이 이 시설들에서 남은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회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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