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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삼성전자, 'AI 헬스 코치'로 美 디지털 헬스케어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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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AI 결합
최근 인수한 젤스까지 더해 커넥티드 케어 가속


10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테크 포럼'에 박헌수(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마이클 맥셰리 젤스 최고경영자, 라수 스레스타 어드보케이트 헬스 부사장 라수 스레스타, 짐 퍼슬리 힌지 헬스 대표가 토론하고 있다. 뉴욕=김진욱 기자

10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테크 포럼'에 박헌수(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마이클 맥셰리 젤스 최고경영자, 라수 스레스타 어드보케이트 헬스 부사장 라수 스레스타, 짐 퍼슬리 힌지 헬스 대표가 토론하고 있다. 뉴욕=김진욱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안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 코치'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인수한 디지털 헬스 플랫폼 기업과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 등을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웨어러블 기기와 AI를 결합해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뒤 맞춤형 코칭을 제공, 헬스케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테크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헌수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AI 헬스 코치는 수면, 영양, 활동, 스트레스 등 네 가지 분야의 지표를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해 삼성헬스 앱 내 챗봇 형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AI가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면서 의사의 지침을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사용자는 챗봇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건강 관련 질문에 답변을 즉시 받을 수 있다. 건강 이상 신호가 감지될 경우 생성형 AI 챗봇이 최적화된 코칭과 경고를 내놓는다.

최근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젤스(Xealth)'를 인수삼성전자는 흩어진 건강 데이터를 통합하는 '통합 헬스 플랫폼' 구축 계획도 내놓았다. 젤스는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방·추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된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계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용자 허락 없이 클라우드에 자료 활용 없어"...우려 일축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박 팀장은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데이터 보관 및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사용자가 헬스 데이터를 자신의 기기에서만 사용하고자 하면 클라우드에 자료가 가지 않을 것"이라며 "더 나은 성능을 위해 클라우드 활용이 필요할 경우 반드시 사용자의 명시적 허락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 도입은 각국 규제와 환경에 맞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모든 국가에 일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내보다 개인정보 보호와 원격의료 규제가 완화된 미국에서 먼저 도입해 현지 반응을 반영한 뒤 다른 나라 진출 방안을 찾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전문가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현행 의료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이클 맥셰리 젤스 최고경영자(CEO)는 "1년에 두 번은 병원에 가지만 나머지 363일도 병원이 환자의 상태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원격 모니터링과 기술로 사용자의 행동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라수 스레스타 어드보케이트 헬스 부사장은 "커넥티드 헬스케어는 단순히 기기나 데이터가 아니라 환자의 존엄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퍼슬리 힌지 헬스 대표는 "디지털 헬스와 전통 헬스케어가 단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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