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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위였지만 中이 더 위협적이었어" 중국식 '자기위안' 또 나왔다…맞대결 3연패 피한 것에 만족→"남자팀 참패 쇼크 벗어나"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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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언론 특유의 '자기 위안'이 또 고개를 치켜들었다.

안테 밀리치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2025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90분 내내 팽팽했다. 선제골은 중국 몫이었다. 전반 15분 한국 수비수 김혜리(우한)가 진쿤의 크로스를 헤더로 걷어냈지만 이 공이 페널티 아크 앞에 있던 야오웨이에게 흘렀고 야오웨이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연결, 한국 골대 오른쪽 구석을 출렁였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장슬기(한수원)가 만회골을 터뜨려 스코어 균형을 이뤘지만 후반 22분 사오쯔친에게 헤더골을 내줘 재차 리드를 헌납했다. 그러나 패식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지메시'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극장 동점골이 터지면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상대 중원에서 볼을 이어받은 지소연이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갈랐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전유경(몰데)과 지소연, 문은주(KSPO)를 스리톱으로 세운 공격적인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 홈팀 한국에 5백으로 맞선 이날 중국의 경기력이 더 인상적이었다고 자평했다.

매체는 11일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쥔 건 한국이었지만 중국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은 상당히 효율적이었다"면서 "데이터상으로 한국은 볼 점유율 51%로 우위를 점했으나 효율적이지 않았고 중국의 역습이 더 위협적이었다"며 동아시안컵 첫발을 무승부로 뗀 자국 대표팀을 호평했다.


실제 한국은 볼 점유율 51%-49%, 슈팅 수 11-6, 유효슈팅 수 4-3으로 거의 모든 통계에서 중국을 앞섰다. 다만 수비 시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집중력이 다소 낮았고 후반 초반엔 몸싸움 수위를 크게 높인 중국에 분위기를 내주는 등 경기 운용 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통계적으로 열세였음에도 힘겹게 승점 1을 거머쥐었다. 3선에서 수비적인 견고성이 떨어졌고 공격 역시 유기적인 호흡이 미비했지만 피치에서 보인 투지는 인정받을 만했다"며 적지에서 무승부를 견인한 주요 배경으로 강인한 정신력을 짚었다.

"여자 대표팀 분전으로 일단 중국축구의 한국전 3연패는 최소한 피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앞서 남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0-3, 16세 이하 대표팀이 중국축구협회(CFA) 4개국 친선대회에서 3-4로 한국에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었다. 남자팀 참패 충격이 만만치 않았다"며 '밀리치치호'가 이틀 전 수확한 승점 획득의 의미를 조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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