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보이는 KT … "직원 프사 SKT 위약금 면제로 바꿔라"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구글 '크롬'이 점령하고 있는 웹브라우저 시장에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웹브라우저 코멧을 출시했고, 오픈AI도 조만간 자체 웹브라우저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퍼플렉시티는 9일(현지시간) 웹브라우저 코멧을 월 200달러의 '퍼플렉시티 맥스' 요금제 이용자 대상으로 선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멧은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엔진이 기본값으로 설정됐습니다. 또 로이터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챗GPT와 대화하는 방식의 새 웹브라우저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픈AI는 웹브라우저 개발을 위해 지난해 크롬 개발 초기 구성원이었던 구글의 부사장급 임원 2명을 영입한 바 있습니다.

■ KT가 자사 직원들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SKT 고객 7월 14일까지 위약금 면제'라는 내용의 이미지로 교체해달라는 이메일을 10일(전날) 발송했습니다. SK텔레콤 이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행보이지만, 구성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활용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해당 이메일에는 "KT에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는데 시간이 너무 짧다. 최대한 많이 알리고, 1가입자라도 더 KT로 뺏어오는 것이 목표"라고 적혔습니다.

■ 갤럭시 Z 폴드 7의 미국 판매 가격이 최대 400만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 최소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대로 관세부과가 이뤄지면 갤럭시 Z 폴드 7의 출고가가 최대 415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해외 게임사가 국내에서 게임을 단기 운영하고 매출을 올린 뒤 환불 없이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철수하는 일이 잦아지자 정부당국이 나섰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 제도'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게임산업법 기행령 일부개정안'을 재입법예고했습니다. 해외게임사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 제도는 그동안 적용 대상이 '월 평균 국내 이용자 수 10만명 이상 게임'이었으나, 이를 '일 평균 신규 설치 수 1000건 이상인 게임'으로 수정한 게 골자입니다.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제는 국내에 지사나 사무실이 없는 해외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등 법적 의무를 회피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 플라스틱을 섭취한 애벌레가 대사작용을 통해 이를 분해하고 체내 지방으로 저장하는 방식이 밝혀졌습니다. 플라스틱이 애벌레 내부에서 분해되는 과정을 응용하면 플라스틱을 환경적 영향 없이 폐기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캐손 캐나다 브랜던대 교수 연구팀은 먹어치운 플라스틱을 대사작용으로 분해하는 애벌레의 대사 경로와 건강 상태 변화를 분석해 연구 결과를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열린 '실험생물학회'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꿀벌부채명나방의 애벌레이니 '왁스윔'을 연구했습니다. 왁스윔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PE)를 섭취하고, 이를 짧은 시간 내에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약 2000마리의 왁스윔이 0.5g 무게의 폴리에틸렌 비닐봉지 한 장을 24시간 이내에 분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회사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이 조만간 테슬라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X(엑스)를 통해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테슬라 차량에서 그록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xAI가 최신 플래그십 모델 '그록-4'를 공개한 직후 나왔습니다.

■ 카카오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SK스퀘어 지분을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합니다.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SK스퀘어 지분 블록딜을 진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전날인 10일 진행했습니다.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맡았습니다. 매도 수량은 카카오가 보유 중인 SK스퀘어 주식 248만 6,612주(약 1.8%) 입니다. 주당 매각 금액은 이날 종가인 8만 1,600원 대비 5.5~7.5% 할인된 16만 9,800원~17만 3,500원입니다. ■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엔투의 직원이 자사가 개발한 'RF 온라인 넥스트' 속 고가의 게임 아이템을 만들어낸 뒤 현금화 해 부당이익을 챙겨 적발됐습니다. 넷마블엔투 RF 온라인 넥스트 운영진은 전날인 1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내부 직원의 비정상 아이템 판매라는 매우 충격적이고 죄송스러운 사건을 확인했다.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넷마블에 따르면 넷마블엔투 개발실 소석 직원 A씨는 게임 내에서 거래 가능한 아이템인 '+10 반중력 드라이브'를 비정상적으로 만들어 총 16개를 판매했습니다. A씨는 게임 데이터베이스(DB)에 직접 접근해 '반중력 드라이브'의 강화 수치를 10으로 임의 조작, 고가의 아이템을고의로 찍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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