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 진로 특색 프로그램 운영…학생 주도형 진로 설계 본격화

핵심요약

2학년 전체 대상 14개 분야 특강…전문가 초청으로 생생한 직업 세계 전달
단발성 강의 아닌 체계적 후속 활동 연계…자기주도형 탐구 중심
지역사회·대학 협력 통해 실효성 있는 진로 교육 실현
보고서 작성·실험·독서 등 연계 활동…ISAC 발표까지 이어져
생활기록부 기재로 진학 포트폴리오 활용도 높아

강원 춘천고등학교는 지난 10일, 2학년 전체 학생 268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의 핵심 과제인 진로 특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 춘천고등학교는 10일, 2학년 전체 학생 268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의 핵심 과제인 진로 특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및 협약 대학·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진로 교육을 구현하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 함양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각 분야의 현장 전문가를 초청하여 직접 특강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은 생생한 직업 세계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는 의학, 공학, 법, 미디어 등 14개 진로 분야별로 나누어 교실 및 특별실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본인의 진로 희망 분야 특강에 참여했다.

또한, 이번 진로 프로그램은 단발성 특강에 그치지 않고 학과 정보 탐색 활동, 진로 연계 후속 활동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진로 설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2학기에는 희망 학과에 대한 탐색 활동이 학급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중 진행되며, 학생들은 보고서 작성, 실험·실습, 독서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보다 깊이 탐구하게 된다.

특히 진로 특강 이후에는 ISAC(춘천고 주관 탐구활동 발표 행사) 참여를 위한 자료 수집 및 정리, 관련 분야의 주제 탐구 보고서 작성, 실험·실습, 독서 활동 등 다양한 학생 주도형 후속 활동이 연계되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과정은 단순한 강연 청취를 넘어, 학생이 진로 주제를 스스로 확장하고 체험하는 진정한 자기주도적 탐구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진로 특색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은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활동' 및 '자율활동' 특기사항에 기재되어 학생의 진학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특히 후속 활동 결과물은 개별 학생의 진로 설계 과정과 성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고등학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향후 운영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진로 역량 강화 모델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협약 대학의 다양한 전공 자원을 활용해 진로 체험의 범위를 넓히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철 춘천고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 분야의 전문가를 직접 만나며 자기주도적인 진로 설계를 해 나갈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진로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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