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르코 아센시오가 페네르바체로 향한다.
튀르키예 소식에 능한 야지즈 사분코글루 기자는 10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센시오 이적에 합의했다. 페네르바체는 아센시오에게 900만 유로(144억)의 연봉을 제안했으나 아센시오가 연봉 인상을 요구했고 협상이 진행된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페네르바체가 더 높은 연봉을 제안하여 아센시오 영입을 마무리 지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구체적인 연봉은 1,100만 유로(176억)로 확정되었으며 이적료는 1,500만 유로(240억)로 알려졌다.
아센시오는 사실 이적이 가장 유력한 PSG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23-24시즌 아센시오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주전급 선수는 아니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1.5군에 가까웠고 주로 교체로 경기에 출전하면서 리그 19경기 4골 5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첫 시즌은 그래도 어느 정도 뛰었는데 두 번째 시즌은 아니었다. 기회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입지도 완전히 좁아졌다. 아센시오는 도통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벤치만 달궜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톤 빌라 임대 이적을 택했다.
빌라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슈퍼 조커로서 활용되어 모든 대회 21경기 8골 1도움으로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는데 빌라가 완전 영입하지 않았다.
아센시오가 PSG에 남는다고 하더라도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었을 것이다. 이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의 공격진은 너무나 완벽했다. 아센시오가 2선 공격수로 나서기에도 무리가 있었고 PSG의 고민이었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도 뎀벨레나 두에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기에 밀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PSG는 아센시오가 빌라로 이적한 사이에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우승하는 쿼드러플도 달성하여 승승장구했다.
아센시오가 PSG를 떠나면서 이강인과의 짧았던 인연도 끝나게 됐다. 이강인과 PSG에 같은 시기 입단한 아센시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이강인과 함께 했다. 두 선수 모두 마요르카 출신이었기에 실제로 친분을 보여주면서 특별한 사이임을 과시했었는데 아센시오는 튀르키예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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