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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림, 전남편 재혼에 “하나도 상관없다”…엄마는 지금, 아이와 같은 방향에 있다

매일경제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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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엔 북경요리가 놓여 있었고, 질문은 조용히 건너왔다. 채림은 웃으며 되물었고,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대답은 짧았지만, 표정은 단단했다. 그건 정리된 마음의 리듬이었다.

채림이 9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지인과의 식사 중 ‘재혼’에 대한 질문을 받은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채림은 7살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아이 아빠 말고 다른 사람이랑?”이라고 되묻더니, 곧바로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어 “서로 안 맞거나, 같은 방향이 아니라면 힘들다”며 “나중에 아이가 다 크면, 그때는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 남편 가오쯔치의 재혼에 대해서는 “정말 하나도 상관없다. 아들에게 영향이 없다면 괜찮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새 여자친구를 데리고 아들을 보러 와도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이에게는 이미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빠에게 여자친구가 생길 수도 있어. 엄마도 남자친구가 생길 수도 있어. 그건 정상적인 거야.” 엄마의 말은 담담했고, 아이를 향한 시선은 흔들림이 없었다.

“아빠 역할을 대신할 순 없지만, 그 대신 내가 아이에게 안정감과 즐거움을 더 많이 주는 거죠.” 그는 그렇게 ‘지금’에 충실했다.


사진 = 천정환 기자 / MK스포츠 DB

사진 = 천정환 기자 / MK스포츠 DB


함께 살진 않아도, 함께 자라고 있었다. 엄마는 아이의 옆에 있었고, 마음은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다.

한편 채림은 2014년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결혼해 2017년 아들을 출산했으나 2020년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아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싱글맘으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으며 JTBC ‘내가 키운다’ 등을 통해 꾸준히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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