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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엄두도 못내' 반토막… 땅주인도 고령화, 셋 중 둘은 '60대 이상'

아시아경제 최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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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4년 토지소유현황 통계
개인 보유 토지의 3분의 2가량을 60대 이상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여년 전에는 45% 수준이었는데 사회 전반에 걸쳐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지주의 연령대도 올라갔다.


1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기준 토지소유현황 자료를 보면, 60대가 가진 토지는 1만3987㎢로 개인 보유분 전체의 30.2%를 차지했다. 70대가 9610㎢로 20.8%, 80대 이상은 6753㎢로 14.6%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비중이 65.6%에 달했다.

고령자 비중은 해가 갈수록 커졌다. 5년 전인 2019년의 경우 60대 이상 비율이 58.8% 수준이었다. 토지 소유 현황을 처음 파악하기 시작한 2006년만 해도 60대 이상은 45.1% 정도였다. 당시에는 전체 연령대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집단은 50대(26.6%)였다. 반면 30대 이하 비중은 2006년 9.1%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4.1% 수준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상위권 집단의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토지소유 세대를 10분위로 나눠 분석해보니 개인 보유 상위 10%가 가진 토지가 3만6251㎢로 개인 보유분의 78.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경우 상위 10%가 보유한 비중이 92.3%, 비법인(종중·종교단체)은 68.9%에 달했다. 2006년에는 상위 10% 세대가 가진 토지 비중이 전체의 76.3%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토지를 소유한 인원은 196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8.4%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는 1367만명 수준이었는데 40% 이상 늘었다. 세대별로는 전체 2412만 세대 가운데 1530만 세대로 63.4%에 달했다. 남성이 54.5%, 여성이 45.5% 수준이다.

개인이 가진 토지가 4만6258㎢였고 법인이 7404㎢, 비법인은 7823㎢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목별로는 개인은 임야가 57.6%로 가장 많았고 농경지(34.4%), 대지(5.8%) 순이었다. 법인은 임야가 46.8%로 가장 많았고 농경지(13.6%), 공장용지(12.2%) 순이었다. 비법인은 임야 비중이 92.4%로 높은 편이었다.


거주지역별로 구분하면 타 시도에 거주하는 비율이 전국 평균 43.6% 수준이다. 관외 거주자 비율이 높은 곳은 세종으로 59%에 달했다. 가장 낮은 곳은 서울로 20.6%로 파악됐다.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전국 지자체에서 등록한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 정보를 기초로 매해 작성한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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