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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럽다" 비판 줄줄이…日 이시바 총리 '황제라멘' 논란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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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그가 SNS에 공개한 라멘 사진./사진=AFP=뉴스1, 이시바 시게루 총리 엑스(X·옛트위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그가 SNS에 공개한 라멘 사진./사진=AFP=뉴스1, 이시바 시게루 총리 엑스(X·옛트위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한 식당에서 먹은 라멘 사진을 공개했다가 '황제 라멘' 논란에 휩싸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5일 SNS(소셜미디어)에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 있는 한 라멘 가게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지역구 참의원(상원) 선거에 출마한 자민당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라멘 사진과 함께 "여러분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등 글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라멘 위에 차슈가 한가득 올라간 모습이 담겼다. 차슈는 돼지고기를 간장과 설탕, 맛술, 생강 등으로 조려 만든 일본식 수육으로, 주로 라멘에 고명으로 올라간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라멘에 올라간 차슈가 너무 많다", "국민들은 돈 없어서 고생하는데 사치스럽다", "쌀의 고장에서 라멘을 먹다니", "이시바 특식인가?"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이시바 총리가 우스꽝스럽게 라멘을 먹는 AI(인공지능) 생성 패러디 이미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반면 "라멘 좀 먹었다고 이렇게까지 비난할 필요가 있나", "총리 하기 힘들겠다", "총리가 라멘 먹었다고 욕하는 이 나라" 등 반응도 나왔다.

이번 논란은 참의원 선거를 앞둔 자민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20일 이시바 내각에 대한 중간평가 격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저조한 지지율로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일 마이니치신문과 TBS가 18세 이상 유권자 5만5430명(유효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을 확보할 것이라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32.8%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63.6%)의 절반 수준이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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