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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안재환 사별 후..정선희, 결국 오열 "날 지키기 힘들었을 텐데"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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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라디오 복귀날 회사를 쉰 청취자…그 댓글 보고 울었다”

방송인 정선희가 자신을 향한 따뜻한 응원과 기억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짧은 팬의 선물 한 조각, 그리고 오래된 댓글 하나가 그녀의 마음을 완전히 열어놓았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는 ‘집순이 정선희, 휴게소에서 폭풍 오열해서 사연 있는 여자가 되다’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정선희는 단양으로 향하던 중, 한 휴게소에 들렀다. 그곳에서 팬이 몰래 두고 간 과일 선물을 받고 울컥한 그는“나는 이런 게 제일 뭉클하다. 사람들이 너무 착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날 알아보는 게 낯설다.집 앞에선 아무도 아는 척을 안 했었거든. 뭘 안 했기 때문에 몰랐던 거다. 세상은 늘 ‘얘가 또 뭘 하나 보자’ 그럴 줄 알았는데,‘기다리고 있었다’는 마음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목이 메었다.


제작진이 “댓글 보면 다 좋지 않냐”고 묻자, 정선희는 농담 반 진심 반으로 “너네가 지우는 거 아니냐”며 웃어보였고,이어 “댓글을 한동안 닫고 살았다.어느 순간부터 댓글은 ‘상처받는 공간’이 됐었으니까.그런데 다시 조심스럽게 열어봤더니 너무 따뜻하더라.
사람들이 왜 이렇게 따뜻하지? 싶어서, 그날 울었다”고 말했다.

정선희를 무너뜨린 건 다름아닌 바로 한 줄의 댓글이었다. “라디오 DJ 복귀한 날, 회사를 쉬고 방송을 들었다”는 글이었다.그는 “그날 내가 어떤 정신으로 복귀했겠냐. 그걸 정확히 기억해서, 회사를 쉬고 내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게…그걸 보는 순간 눈물이 났다”며 참았던 감정을 쏟아냈다.


정선희는 “댓글을 쓰는 것도 용기고 수고다. 나는 그날 가볍게 들어왔다가 너무 고마워서, 하나하나 다 답해주고 싶었다”며“진짜 대한민국에서 정선희 지키기 쉽지 않았을 텐데… 고생 많으셨어요”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정선희는 2007년 고(故)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갑작스러운 사별을 겪었다. 이후 남편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에 휘말리며 악성 루머와 비난을 감당해야 했고, 오랜 기간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정선희는 비록 잊힌 듯한 시간 속에서도 자신을 기억한 대중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인사를 전했고, 이는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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