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외교차관 "아세안+3 프레임워크 중요성 더 커져"…중·일 외교수장과도 조우{종합}

뉴시스 박준호
원문보기
아세안+3 실질협력 강화…박 차관, 중일 외교수장에 먼저 다가가 악수
박 차관, 한반도의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 위한 정부 노력 설명
[쿠알라룸푸르=뉴시스]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26차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여, 아세안+3 외교장관들과 함께 아세안+3 차원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7.10 *재판매 및 DB 금지

[쿠알라룸푸르=뉴시스]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26차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여, 아세안+3 외교장관들과 함께 아세안+3 차원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7.10 *재판매 및 DB 금지



[쿠알라룸푸르=뉴시스]박준호 기자 = 박윤주 외교부 1치관은 10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외교장관과 함께 아세안+3 차원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박 차관은 아세안+3 메커니즘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세계적인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이 지역 프레임워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아세안+3 메커니즘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세안+3(APT) 외교장관회의는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 경제, 보건, 환경, 초국경범죄 등 20여개 분야에서 60여개 회의체를 운영하는 기능 중심 협의체다.

박 차관은 지난달 한국 신정부 출범 후 1주일 이내 일본 및 중국 정상과 통화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한·일·중 3국 협력과 아세안+3 차원의 협력이 상호 추동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또 전세계 경제 성장의 40% 이상을 견인하는 글로벌 경제의 주요 행위자로서 아세안+3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령화, 디지털·그린 전환 등 공통의 도전에 직면한 한·일·중 및 아세안간 미래 협력 분야로 아세안의 인구 보너스를 활용한 숙련 인력 양성, 아세안 디지털경제 기본 협정(DEFA) 이행 역량 배양, 아세안 에너지 공급망 구축 협력 방안 검토 등도 제안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차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이웃 국가인 일본,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3국 협력을 활성화해 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4일 취임한 지 일주일 만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점을 거론하면서 "이는 3국 협력 활성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우리는 이 통화가 아세안+3(APT) 프레임워크를 보완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APT는 1997년 출범 이후 아시아 금융위기와 자연재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지역적 과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며 "5월 APT 재무장관 회의에서 재확인된 바와 같이, 아세안+3 메커니즘은 중기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총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차관은 APT 프레임워크가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준 세 가지 분야로 "재정, 식량 안보, 미래 세대 역량 강화"를 거론하면서 "동아시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기능적인 다자간 메커니즘 중 하나인 아세안+3은 우리 지역이 직면한 국경 간 도전 과제들을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박 차관은 "한국은 한-아세안, 일-아세안, 중-아세안 파트너십을 심화해 나가는 데 전념하고,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를 구체적인 아세안+3 협력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여러분 모두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아세안+3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구체적인 대북 메시지를 내지 않았지만 전 정부보다는 북한 문제 관련한 날카로운 비판 대신 향후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두고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1997년 출범 이래 아세안+3를 통해 금융위기, 자연재해, 코로나19 등 역내 공통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 등 아세안+3 메커니즘을 통한 협력을 지속 모색키로 했다고 외교부가 설명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란 아세안+3 국가내 금융위기 발생시 달러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다자간 통화스왑 체제를 의미한다.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를 통해서는 아세안+3 국가간 역내 식량위기 공동 대처를 위해 쌀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판매·장기차관·무상제공 등을 통해 지원한다.

한중일 외교수장이 모인 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여 만에 성사된 것이다. 한국측 수석대표로는 박 차관이 대참했고, 중국 측은 왕이 외교부장, 일본 측은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장관급 수석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이날 아세아+3 회의 시작 전 박 차관은 바로 옆자리에 앉은 이와야 외무상의 손짓에 다가가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후 박 차관은 회의장에서 착석한 왕이 외교부장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건넸다. 박 차관이 중일 외교수장을 한 자리에서 동시에 만난 건 취임 후 처음이다.

[쿠알라룸푸르=뉴시스]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26차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여, 아세안+3 외교장관들과 함께 아세안+3 차원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7.10 *재판매 및 DB 금지

[쿠알라룸푸르=뉴시스]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26차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여, 아세안+3 외교장관들과 함께 아세안+3 차원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7.10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뉴시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