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3-2 역전승
문현빈 9회말 굿바이 안타
프로야구 한화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쓰며 6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이틀 연속 KIA를 제압했던 한화는 이날도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스윕승으로 갈무리했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양팀 선발 제임스 네일과 황준서 모두 쉽게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팽팽했던 균형은 4회에 깨졌다. 4회초 KIA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오선우의 좌중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박찬호는 패트릭 위즈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문현빈 9회말 굿바이 안타
한화 문현빈이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에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대전=뉴스1 |
프로야구 한화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쓰며 6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이틀 연속 KIA를 제압했던 한화는 이날도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스윕승으로 갈무리했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양팀 선발 제임스 네일과 황준서 모두 쉽게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팽팽했던 균형은 4회에 깨졌다. 4회초 KIA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오선우의 좌중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박찬호는 패트릭 위즈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양팀은 한동안 살얼음판 같은 1점차 승부를 펼쳤다. 경기가 소강상태에서 벗어난 건 황준서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초 1사 이후부터였다. 위즈덤이 한화의 바뀐 투수 윤산흠을 상대로 2루타를 쳤고, 후속 이우성의 2루수 땅볼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호령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한화 이진영(오른쪽)이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9회말 중전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대전=뉴스1 |
2-0으로 앞선 KIA는 필승조를 가동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네일의 뒤를 이어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8회말엔 조상우가 1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정해영이 투입돼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역시 1위의 저력은 무서웠다. 한화는 8회말 심우준과 최인호가 나란히 우익수 방면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루이스 리베라토의 1루수 땅볼 때 심우준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따라 붙었다. 기적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나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리베라토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문현빈이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매조지했다.
황준서는 6.1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산흠, 김종수, 김범수, 한승혁도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특히 한승혁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KIA 선발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조상우가 0.2이닝 1실점, 정해영이 1이닝 2실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날렸다.
대전=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