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불러내 때리고 감금…8000만원까지 뺏으려 한 30대 무속인

잘못 점괘를 봤다며 다른 무속인을 폭행, 감금하고 돈을 빼앗으려 한 무속인이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점괘를 잘못 봤다며 다른 무속인을 폭행, 감금하고 돈을 빼앗으려 한 무속인이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특수강도 미수와 폭행 등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 범행에 가담한 공범 6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타로점 등으로 인터넷에서 방송하는 무속인으로, 공범들과는 인터넷 방송을 하며 알게 된 사이다.

공범 중 B씨는 과거 50대 무속인 C씨에게 점을 봤고 C씨로부터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A씨에게 말했다. 이에 A씨는 C씨가 점을 잘못 봤다며 불만을 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따지려고 A씨와 B씨가 C씨의 사무실에 찾아가기도 했는데, 당시 경찰이 출동해 쫓겨났고, C씨에 좋지 못한 감정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A씨와 B씨는 줄 것이 있다며 공범 중 한 명이 운영하는 사무실로 C씨를 불러내 1시간30분 동안 감금, 폭행했다. 또 8000만원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쳤다.

검찰은 "범죄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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