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보좌진들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어제(9일) 저희가 단독 보도해드린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집안일을 시킨 적이 없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강 후보자의 이런 해명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SBS '8뉴스' : 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해결하게 했다는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강선우 후보자는 어제 이 보도에 대해 자신이 대화 중 '집이 물바다가 됐다'고 했더니, 한 보좌진이 관리실에 연락한 것이라며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 등 가사를 부탁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보좌진들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어제(9일) 저희가 단독 보도해드린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집안일을 시킨 적이 없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강 후보자의 이런 해명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SBS '8뉴스' : 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해결하게 했다는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강선우 후보자는 어제 이 보도에 대해 자신이 대화 중 '집이 물바다가 됐다'고 했더니, 한 보좌진이 관리실에 연락한 것이라며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 등 가사를 부탁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SBS가 확보한 강 후보자와 당시 보좌진이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강 후보자가 "부탁이 있다"며 운을 뗀 뒤 "자택 변기에 물이 심하게 새고 있으니 살펴봐 달라"고 말합니다.
이후 이 보좌진이 "수리를 마쳤다"고 보고하자, 강 후보자는 "알았다"고 답합니다.
강 후보자의 해명과는 달리, 고장 난 자택 변기를 보좌진에게 해결해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박점규/직장갑질119 운영위원 : 공적인 업무가 아닌 사적인 용무나 심부름을 자기 직원들에게 시키는 일이고 이거는 노동부의 직장 내 괴롭힘 매뉴얼에도 명시되어 있는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 행위이거든요.]
또한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자택 쓰레기 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는데, 이미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내 보좌진 단체에 이런 내용의 진정이 접수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국회 직원들의 SNS 익명 게시판을 통해 같은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당시 강 후보자 측은 전직 보좌진들을 상대로 작성자가 누구인지 찾으려 했던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지난 5년 동안 소속 보좌진의 면직 건수는 모두 46건에 달합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이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천하람/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 명백한 갑질입니다. 이쯤 되면 을을 지킨다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출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보도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했던 강 후보자는, 오늘은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해 오는 14일 청문회 때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최하늘·제갈찬)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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