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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황새치'가 강원 삼척에…뜨거워진 동해 '어종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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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탓에 바닷물도 뜨거워지면서 전에는 볼 수 없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온열대 바다에서나 잡히는 3미터 크기의 황새치가 강원 삼척 앞바다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성인 남성 키의 두 배 정도 되는 커다란 물고기를 부두에 내립니다.

칼처럼 길고 뾰족한 주둥이가 특징인 '황새치'입니다.


오늘(10일) 새벽 강원 삼척시 정라진 앞바다 수심 30m 지점에서 잡혔습니다.

[황새치 잡은 어민 : 한 십몇 년 동안 안 나타났어요. 그러다가 작년, 올해부터 한두 마리씩 나타나더라고.]

길이 3m에 무게가 226㎏에 달하는 황새치.


겨우 6만 원에 팔렸습니다.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어종은 아니어서 판로가 마땅치 않고 해체 비용 등도 만만치 않아서인지 낮은 가격에 팔린 겁니다.

황새치는 전 세계 온·열대 바다에 두루 서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남해에서 주로 잡혔습니다.

동해에서 잡힌다는 건, 그만큼 바다가 뜨거워졌다는 증거입니다.

강원 지역 바다의 표층 수온은 20년 사이 1.1도 올랐습니다.

16도 이상 같은 수온 지점을 연결한 '등수온선'은 15년 전 경북에서 이제 강원 북부까지 올라왔습니다.

동해안에선 명태와 도루묵 등 한류성 어종은 크게 줄었습니다.

대신 방어나 고등어 같은 난류성 어종 비율이 급증했습니다.

[심정민/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기후환경자원과장 : 최근에 동해안 어장지도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동해는 아열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8일 경북 영덕에서도 아열대성 어종인 대형 참다랑어 1300마리가 무더기로 잡혔습니다.

[화면제공 정연철 삼척시의회 의원·유튜브 'Deep Marine Scenes']

[영상취재 박용길 영상편집 구영철]

조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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