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늘봄 학교를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극우 역사관을 주입하려 했단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을 상대로 오늘(10일) 국회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늘봄학교 선정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압력이 있었다는 담당 공무원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극우 성향의 늘봄학교 강사를 양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리박스쿨.
윤석열 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초, 늘봄학교 시범 사업이 시작됐는데, 당시 대통령실이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천홍/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 :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김영호/국회 교육위원장 : 그게 늘봄학교 주관기관으로 선정을 하는 압력으로 느끼셨죠? 솔직히 말씀하세요.]
[김천홍/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 : 네, 압력으로 느꼈습니다. 대통령실로부터 연락받았습니다.]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은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입니다.
사업 공모 심사를 앞두고 이곳이 사업을 맡을 수 있게 대통령실이 직접 나섰다는 겁니다.
당시 사업공모에선 탈락했지만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손 대표는 여당 의원들이 과거 극우 활동을 집중 질타하자, 자신은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민정/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 본인이 했던 행동들이 극우가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손효숙/리박스쿨 대표 : 저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손 대표는 2023년에도 '전두환 명예회복 TF' 활동 등을 한 걸로 알려졌는데, 청문회에서도 전씨를 감쌌습니다.
[김준혁/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 수많은 무고한 국민들을 학살하는 게 애국이냐고요. 그것이 전두환의 공입니까?]
[손효숙/리박스쿨 대표 : 수많은 국민을 학살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그렇게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리박스쿨 협력단체 간부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한 백골단을 조직한 사실과 관련해 "백골단이 뭐가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손 대표는 또 최근까지 교육부의 교육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는데, 증인으로 참석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자신은 위촉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요. 책임자로서 사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김지우]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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